바이오인식 전문기업 슈프리마가 올해 해외매출 3,000만달러에 도전한다.
슈프리마는 9일 "브라질에 지문 라이브 스캐너 1,000대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슈프리마에 따르면 브라질 선거관리위원회는 2009년부터 각 지역에 등록센터를 마련해 유권자들의 지문정보를 등록하고 있다. 이 정보는 앞으로 브라질 정부가 계획 중인 전자주민증, 복지, 금융 등 다양한 공공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슈프리마는 2009년부터 브라질 선관위에 지속적으로 지문 라이브스캐너를 공급하고 있다.
슈프리마 관계자는 서울경제신문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브라질 선관위가 앞으로 약 2~3만대 이상의 지문 라이브스캐너를 확대 도입할 계획이라 지속적으로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난해 해외 매출액이 2,600만달러였는데 올해는 3,000만달러는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아프리카 지역을 비롯해 신흥국에서 최근 전자투표사업이나 전자주민증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유럽 쪽은 출입보안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아 해외 매출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슈프리마의 매출 비중은 크게 지문인식 모듈이 30%, 출입보안 관련 시스템 50%, 지문 라이브스캐너 및 전자여권 판독기 20%로 구분된다. 슈프리마 측은 "지문 스캐너나 전자여권 판독기 등 공공 사업 관련 제품은 계약 한 건당 규모가 큰 편"이라며 "이 부분의 성장성을 높게 보고 비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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