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콘텐츠 전문기업 대원미디어(048910 각자대표 정욱, 함욱호)는 반다이코리아 주식 6만주를 66억 원에 남코반다이홀딩스(NAMCO BANDAI HOLDINGS INC. 이하 남코반다이)에 매각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대원미디어가 지난 2000년 3월에 일본 반다이와 국내시장 공동진출을 위해 반다이코리아를 설립할 당시 전략적 투자형태로 참여한 지분으로 약 6만주를 3억원에 취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원미디어는 반다이코리아에 투자한지 15년 만에 투자원금 3억 원보다 22배 높은 66억 원의 투자수익을 거두게 됐다.
이에 대해 회사관계자는 “이번 반다이코리아의 보유주식 매각은 일본 남코반다이의 요청으로 진행됐다. 그동안 남코반다이 본사는 해외 진출시 100% 지분확보 형태로 해외법인을 설립해왔지만, 국내 반다이코리아만 당사와 합작형태로 돼있어, 본사 경영방침에 따른 타법인 보유지분의 정리차원에서 진행된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대원미디어는 지난 15년간 반다이코리아의 국내 유일 판권사업자로 파트너쉽을 강화해 오고 있고 특히, 올해는 킬러 콘텐츠의 애플리케이션 확산을 목표로 한만큼 양사의 협업관계는 더욱 공고화 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대원미디어는 반다이코리아의 유명 캐릭터 및 콘텐츠에 대한 국내판권 확보를 바탕으로 완구, 게임, 애니메이션에 대한 로열티 비즈니스를 영위해왔다. 특히, 건담, 파워레인저 등 킬러 콘텐츠에 대한 신규시리즈가 지속되면서 협업 마케팅은 더욱 강화될 방침이다.
대원미디어 함욱호 대표이사는 “반다이코리아의 보유지분 매각을 통해 66억원의 투자수익을 통한 재무개선과 함께 남코반다이 본사와의 파트너쉽 강화를 견인하게 됐다”면서, “강화된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향후 창작 애니메이션의 글로벌 마케팅 활동과 신규 콘텐츠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