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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스타즈] 후너스, 바이오 사업 잰걸음

메디컬 화장품업체 유니버샬코스메틱 인수<br>전국 병원 영업망 확보


후너스가 메디컬 화장품 회사를 인수하고 바이오 사업을 강화한다.

후너스는 15일 서울경제 취재진과의 전화 통화에서 유니버샬코스메틱 지분 인수를 통해 병원 쪽 영업망을 확보해 바이오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3일 후너스는 신규 사업진출을 위해 50억원에 유니버샬코스메틱 지분 57%를 인수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후너스는 화학제품과 건축자재, 폴리머나 실리콘 등 화학소재, 디지털인쇄기, 소모품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 화학 부문이 전체 매출의 56% 정도를 차지한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최대주주가 바이오 기업인 유아이로 바뀌고, 9월 일본의 의약품 개발회사인 온콜리스바이오파마의 지분 29.99%를 인수하면서 바이오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유아이는 항암제와 당뇨병치료제 등의 신약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특히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강점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온콜리스바이오파마는 에이즈치료제와 항암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의 다국적 제약회사인 브리스톨스퀴브마이어스(BMS)에 HIV치료제(OBP-601)를 2억8,600만달러(약 3,300억원)에 기술수출 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이 약품이 미국 FDA의 시험승인을 받아 임상2상 후기시험에 들어갔다. 대만 메디젠사에 기술 수출한 항암치료제(OBP-301)에 대한 임상시험도 진행할 계획이다.



온콜리스파마의 신약개발이 성공할 경우 후너스는 한국 판권을 확보해 국내 제약산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유니버샬코스메틱 지분 인수로 안정적인 유통망을 확보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니버샬코스메틱은 전국 4,000여개의 병ㆍ의원 등과 거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버샬코스메틱이 메디컬 화장품을 판매해 오면서 갖춘 병원 쪽 영업 조직을 확보해 앞으로 바이오사업 확장을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는 의도다.

후너스 관계자는 "신성장동력의 일환으로 바이오사업 분야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유니버샬코스메틱 지분 인수는 바이오 산업 진출을 위한 하나의 플랫폼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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