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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리스] 금융기관 첫 워크아웃
입력1999-10-24 00:00:00
수정
1999.10.24 00:00:00
정명수 기자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개발리스는 25일 채권단 대표, 신규투자자인 국제금융공사(IFC), 대주주인 일본의 오릭스등과 MOU를 교환한다.이번 MOU에는 통상의 워크아웃 계획에다 IFC와 오릭스의 1,000억원 출자와 관련된 사항이 포함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개발리스가 1,000억원의 전환사채를 발행하면 오릭스가 900억원, IFC가 100억원 어치를 각각 인수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MOU 체결에서 IFC는 참관인 자격으로만 서명을 하게 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IFC가 아직 내부적으로 투자 결정을 받지 못해 IFC의 부총재가 참관인으로서 서명에 참여한다』며 『오릭스도 IFC의 참여를 전제로 MOU에 서명한다』고 말했다.
오릭스는 또 신규출자와 관련해 경영협약을 맺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채권단이 출자전환할 경우 경영권을 자유롭게 행사할 수 없기 때문에 경영참여 방법, 범위등을 협약형태로 정하자는 것이다.
한빛은행등 채권단은 오릭스의 이같은 요구를 수용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IFC가 최종순간 출자를 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 채권단 관계자는 『투자결정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투자담당 부총재가 상징적으로 MOU 체결에 참관하는 것』이라며 『출자가 무산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IFC가 투자결정을 내리면 올해안으로 1,000억원의 자금이 들어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발리스는 워크아웃 기간인 2009년 6월 30일까지 4조1,541억원의 채무에 대해 상환을 유예받는다.
정명수기자ILIGHT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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