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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LG화학, 2분기 실적 부진

KT&G, 국내담배시장 점유율 상승에 매출 상승


LG화학이 2ㆍ4분기에 분기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성적을 보였다. 그러나 수익성이 나빠지면서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감소했다. 20일 LG화학은 올 2ㆍ4분기 매출액 5조6,999억원, 영업이익 7,754억원, 순이익 6,24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분기 사상 최대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3%, 3.3% 감소했다. 이 같은 실적은 증권사들의 추정치(매출액 5조7,881억원, 영업이익 8,403억원)에는 다소 못미친 것이다. 회사측은 “석유화학 업황 둔화와 일부 제품의 원료가격 급등으로 외부환경이 어려웠지만 폴리올레핀(PO)분야와 PVC제품, 아크릴ㆍ가소제 분야에서 안정적 수익을 유지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올 3ㆍ4분기에는 석유화학 부문이 성수기 진입해 수요증가가 예상되고 IT업황이 개선돼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KT&G는 국내담배시장 점유율 상승에 힘입어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KT&G의 올 2ㆍ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한 6,23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경쟁사의 담배가격 인상과 신제품 출시로 시장 점유율이 지난 분기보다 1.8%포인트 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난해 1회성 실적급증 요인들이 제거되면서 각각 22.1%, 56.3% 줄어든 2,271억원, 1,790억원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신세계 I&C는 매출액이 28.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6%, 15% 줄어들었다. 다만 지난해 1회성 영업이익이 반영됐고 현재는 사업을 중단한 인터넷 쇼핑몰 사업을 반영할 경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6%, 5.5% 증가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LG하우시스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5.1%, 26.2% 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의 시그네틱스는 올 2ㆍ4분기 분기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시그네틱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 106%, 125% 증가한 733억원, 91억원, 76억원을 기록했다. 김정일 시그네틱스 대표는 “비메모리 제품의 기술력을 해외에서까지 인정받으며 수출량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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