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아르헨티나 북부 후후이(Jujuy)주 카우차리염호(鹽湖) 인근에 짓고 있던 '리튬 직접 추출기술' 실증 플랜트가 지난 19일(현지시간) 준공돼 최종 기술검증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공장은 연간 200톤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으며 1년간 검증을 거쳐 2016년부터 상업 생산에 들어갈 방침이다.
포스코가 독자 개발한 기술의 핵심은 염분이 있는 호숫물에서 리튬을 단기간 내에 추출하는 것이다. 현재 생산 기술은 리튬 추출에 약 12~18개월이 소요되지만 포스코는 이를 최단 8시간으로 크게 앞당겼다. 또한 생산원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리튬회수율도 기존 방식이 20% 수준인데 반해 포스코는 80% 이상으로 크게 끌어올렸다. 포스코가 보유한 관련 특허는 현재 국내 44건, 해외 76건에 이른다.
포스코 공장 준공에 따라 관련 시장 역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세계 1위의 2차전지 생산국이지만 핵심소재인 리튬은 전량 수입에 의존해 성장에 한계가 있었다.
포스코 관계자는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본원 사업인 철강업에 이어 또 하나의 미래 먹거리가 발굴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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