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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규 회장 "공격 마케팅으로 흑자 1조 넘어설 것"

■ 농협금융 1년 신동규 회장 간담<br>미국 등 해외진출 원년으로


"올해 1조원 이상의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겁니다."

출범 1주년을 맞은 농협금융지주의 신동규(사진) 회장이 올해 경영 목표로 순익 1조600억원을 제시했다. 지난해에는 충당금 3,000억원 등 초기 투자 비용이 7,000억원이나 투입되면서 1조원 달성에 실패했지만 올해는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갖춰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신 회장은 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목표 손익 달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에도 초기 투자비용만 없었다면 1조원 이상의 경영목표 달성이 가능했다"며 "올해 경영혁신과 리스크 관리 등을 통해 경쟁력이 제고되면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올 한 해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신 회장은 "그간 농협의 전통적인 고객에만 치중하고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은 미흡했다"며 "지난해는 수지가 악화돼 여력이 안됐지만 올해는 공격적 마케팅으로 이미지와 상품 홍보를 강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올해를 해외진출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뜻도 밝혔다.

농협은행은 1월 말 미국 뉴욕지점 설립 인가를 받은 상황이다. 베트남도 인가를 받았고 중국의 경우 베이징지점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신 회장은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해외진출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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