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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은행] 내달말 대대적 조직개편

한빛은행이 그동안 사업부제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 오는 7월 말께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선다.28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빛은행은 지난 25일 이사회에서 재무관리본부장(CFO)의 역할을 대폭 강화하고 개인고객본부 정비, 부실여신 전담조직 신설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한빛은행 본부조직은 현재 8개사업본부 20부 8팀에서 9개사업본부 20부 10팀으로 확대된다. 이번 개편안에서 우선 눈에 띄는 것은 CFO의 역할 강화. 한빛은행은 경영지원본부 산하이던 경영전략부와 홍보팀을 재무관리본부 산하로 옮기고 재무기획본부로 개편키로 했다. 새 조직구조 아래서 CFO는 사업본부간 조정기능과 성과관리, 재무계획 수립, 경영전략 관리 등을 모두 담당하는 요직. 신임 CFO로는 이수길(李洙吉) 부행장이 유력하다. 리테일부문의 영업도 대폭 강화된다. 한빛은 현 개인고객개발부를 마케팅부, 개인고객지원부를 영업추진부로 각각 개편해 기획업무와 추진업무를 분리시켰다. 또 카드전자팀을 전자금융팀과 카드업무팀으로 분리, 인터넷 뱅킹 시행을 앞두고 전자금융업무의 확대를 도모했다. 기업고객본부 소속이던 공금업무팀도 개인고객본부 산하에 놓이게 된다. 또 부실여신 관리를 별도로 맡을 관리여신본부가 신설돼, 현재 여신지원본부 산하에 놓인 워크아웃 업무나 카드·대출연체 회수전담반의 기능까지 흡수한다. 부실여신관리 전담본부 설치는 한빛은행이 정부와 맺은 이행각서(MOU)상에도 명시돼 있는 내용이라고 은행측은 밝혔다. 한편 조직의 역할이 변경되고 관리여신본부 신설로 본부장 자리가 늘어남에 따라 후속 인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李부행장은 『현재로서는 내부승진과 외부 영입 등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태』라며 『관리여신본부장과 CFO, 다른 임원들의 업무분장 조정 등 모든 인사는 7월 중순께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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