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11.23포인트(0.56%) 하락한 1,998.29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0.1포인트(0.02%) 하락한 527.17포인트에 거래 중이다.
전날 이탈리아 총선 결과가 알려진 이후 미국과 유럽 증시가 크게 하락하며 국내 증시의 투자 심리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탈리아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하원의 다수석을 차지했지만 상원에서 과반석 확보에 실패해 안정적인 정부 구성이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정치권의 혼란이 지속되면 한동안 잠잠했던 유로존 위기가 재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또 구로다 하루히코 신임 일본은행 총재가 양적완화에 적극적인 성향을 지님에 따라 ‘2차 엔저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대두되며 국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05원 오른 1,088.35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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