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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유회사 셰브론] 2,500명 감원 추진
입력1999-06-24 00:00:00
수정
1999.06.24 00:00:00
미국 정유 메이커인 셰브론은 23일 구조 조정과 경비 절감을 위해 모두 2,500명의 종업원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셰브론은 이같은 조치가 기름값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경쟁업체들의 합병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말에 밝혔던 1,000명의 해고 계획보다 1,500명이나 늘어난 것이다.
셰브론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인력 감축은 엑슨과 모빌, BP 아모코와 아르코 등정유업계 라이벌 업체들의 합병에 따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불가피하다』면서 이 조치로 연간 10억달러 이상의 경비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셰브론은 그동안 정유업계의 합병 러시에 대응하기 위해 또다른 대형 정유사인 텍사코 인수를 추진해왔으나 최근 가격 등 조건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합병 협상을 중단했었다. /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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