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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석 삼성證 투자전략팀장 "美보다 中경제가 위험하다"
입력2011-10-11 16:21:29
수정
2011.10.11 16:21:29
중국 경제가 미국 경제보다 한층 심각한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1일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점차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경제가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다”며 “미국 경제의 더블딥 우려가 줄고 있는 반면 중국 경제는 제조업 후퇴와 부동산시장 급랭이라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글로벌 침체의 진앙지로 꼽히는 미국보다 중국 경제의 내재된 문제가 더 심각한 국면으로 치달을 수 있다”며 제조업 후퇴와 부동산시장 경착률 리스크는 중국 경제가 안고 있는 당면 문제점으로 꼽았다. 반면 미국경제는 민간 부분의 버블이 상당히 해소됐고 상품 가격 하락으로 민간의 투자심리가 바닥을 통과해 앞으로 실제 구매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오 팀장은 “미국 경제는 그 동안 상태가 좋지 않아 더 이상 나빠질 것이 없다”며 “거시적으로 본다면 중국이 미국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부동산 경기 급랭으로 지방정부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도 있다”며 “중국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 팀장은 앞으로 주가 흐름과 관련해 “유럽 재정 위기가 극복되면 코스피지수는 1,900~2,000선에서 움직일 수 있다”며 “반면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저점은 1,540선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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