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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글로벌 브랜드 전략을 철저히 고객 관점으로 새롭게 짰다. 고객이 일상에서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LG전자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을 '매 순간 가능성이 열립니다'라는 뜻의 '잇츠 올 파서블(It's All Possible)'로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새 슬로건은 고객이 LG전자의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느끼는 '긍정'의 삶을 누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울러 LG전자는 일관된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한 시각적 장치로 반투명한 붉은 원인 '레드 서클'을 사용하기로 했다. 레드 서클은 고객과 LG전자가 서로 바라보는 '렌즈'이자 '창'을 상징한다. LG전자 각 사업본부 및 해외법인들은 향후 각종 마케팅 활동 시 레드 서클 내에 '잇츠 올 파서블'의 의미를 담은 핵심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브랜드 정체성도 고객의 관점에서 새로 정립했다. LG전자는 9개월간의 작업 끝에 ▦세심한 배려와 이해로 꿈꾸던 것을 경험하며 느끼는 '감동' ▦시장선도 제품과 기술로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느끼는 '자신감' ▦행복함에 짓게 되는 '미소'를 LG전자 브랜드가 제공하는 3대 고객가치로 규정했다.
이는 LG전자의 브랜드 정체성을 고객이 일상 속에서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또 기존의 브랜드 가치인 ▦세련된 디자인 ▦스마트한 기술 ▦신뢰성이 다분히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업체의 입장을 전달하는 데 그쳤다는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도 반영됐다.
LG전자는 이날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새롭게 바뀐 브랜드 정체성을 적용한 광고 영상을 공개함으로써 새로운 브랜드 마케팅의 시작을 알렸다. LG전자는 오는 7일 뉴욕에서 열리는 전략 스마트폰 'LG G2' 론칭 행사와 다음달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3' 등 주요 마케팅 활동과 광고ㆍ웹사이트ㆍ매장 등 고객 접점 공간에서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을 알려나갈 계획이다.
김기완 LG전자 글로벌마케팅부문장(부사장)은 "소비자들이 단순히 뛰어난 제품을 만드는 전자업체가 아니라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브랜드로 인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시장 선도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브랜드 경영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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