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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함께하는 나눔경영] LS그룹

결식 아동 제로 운동에 너도나도 힘보태

LS그룹의 대학생 해외 봉사단이 베트남에서 아이를 가르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LS그룹



구자홍(사진) LS그룹 회장은 지난해 새로운 경영철학인 'LS파트너십'을 발표한 뒤 임직원들에게"열린 마음으로 협력해 함께 성장해야 한다"며 기업과 사회의 공생 발전을 누누이 강조해오고 있다.

그렇다고 구 회장의 동반성장론이 거창하거나 드러내기 위한 것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작은 실천을 지향한다. 구 회장은 평소"LS의 상생과 사회공헌 활동은 작은 것에서 출발한다"며 "거창하게 홍보하기 위한 포장된 활동이 아닌 작지만 의미있는,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작은 실천이 모여 큰 사랑을 이루듯이 기업의 나눔 활동 역시 작은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지론이다.

LS그룹은 체계적인 나눔 경영을 위해 LS전선ㆍLS산전ㆍLS엠트론 등 계열사들이 자체 봉사단을 결성, 지역사회는 물론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에 임직원들의 참여를 강화하고 있다. 사업장별 조직을 통해 소외받는 지역민과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활동이 대표적이다.

LS그룹은 2008년 1월 기름유출사고가 발생한 태안군민들을 돕기 위해 충남도청에 성금 5억원을 기탁했고, 2011년엔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수재민 돕기 성금을 5억원 기부했다. 지난해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7억원을 내놓는 등 매년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도 수억원을 기부하고 있다.

계열사들은 사업장 인근 양로원 등 불우시설과 자매결연을 맺고 성금기탁은 물론 봉사활동을 정기적으로 펼친다. 또 급여 우수리제와 사내 금연캠페인, 희망트리 이벤트 등을 통해 모금된 성금을 불우이웃에게 전달하고 있다.

LS니꼬동제련은 2008년 말 'Good Morning' 캠페인을 실시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했다. 굿모닝 캠페인은 매일 아침 아셈타워 20층 휴게실을 활용해 임직원들에게 샌드위치, 김밥 등을 회사가 제공하고 임직원들은 아침식사값을 내 이웃을 돕자는 행사다.

E1은 'LPG 희망충전 기금'으로 50억원을 출연해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우,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계층에게 희망을 주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택시업계 종사자 중 대학생 자녀와 저소득층 자녀 240여명을 선정해 학기당 200만원씩 장학금을 줬다. LS는 또 결식아동 제로(Zero) 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으며, 임직원 자녀들과 중증 장애우들이 함께하는 'One&One' 이벤트 등을 수시로 연다.

지역사회 지원 및 환경보호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LS전선ㆍLS산전 등 LS 계열사들은 '1사 1하천 가꾸기' 행사를 1995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으며, 분기별로 사업장 주변 하천 정화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사업장 주변 마을과 '1사 1촌 자매결연'을 맺고 지역사회에 대한 지원활동은 물론 지역농산물 팔아주기 행사를 수시로 개최하고 있다. 학교시설지원과 도서구입 등의 활동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LS엠트론은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세계소리축제 후원 등을 통해 소중한 우리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데 일조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문화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LS그룹은 국내 활동 뿐 아니라 글로벌 지원사업에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중국에 해외법인의 50% 이상을 집중 배치한 LS전선과 LS엠트론은 2005년부터 칭다오 이공대학, 하얼빈이공대학 등 인근 대학에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2006년에는 중국사업의 현지화 일환으로 중국 장애인연합회에 1억여원을 기부했다.

베트남에서는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고엽제 피해자 가정방문 및 맹인학교 등 장애우 시설 봉사와 성금 기탁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LS엠트론은 '글로벌 해피 빌리지 캠페인' 일환으로 2011년 6월 베트남 하노이 인근 반푸초등학교에 400여명의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학교 건물과 최신식 교육기자재를 기부한 바 있다.



2010년 3월에는 아이티 지진피해 복구를 위해 5만 달러를 유니세프를 통해 전달했고, 대지진 참사로 고통을 겪고 있는 칠레에 20만 달러 규모의 긴급 지원금을 주한 칠레 대사관을 통해 제공했다. 지난해는 일본 지진피해 복구 성금으로 3억5,000만을 기탁했다.

LS는 특히 인도, 베트남,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인근 오지마을에 매년 2회 20여명으로 구성된 대학생 해외봉사단을 파견해 아동교육ㆍ초등학교 및 마을 시설보수ㆍ사물놀이 공연 등의 봉사와 문화교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기술 인재 육성
대학과 손잡고 교육기부 활발


LS그룹의 나눔 경영 가운데 교육기부 활동을 빼놓을 수 없다. 주로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기술 인재 육성에 적극적이다. 특히 올해부터 LS가 보유하고 있는 친환경 그린비즈니스 분야의 기술을 임직원 전문가가 직접 전달하는 프로그램을 비롯한 본격적인 교육 기부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LS는 지난달 LS전선ㆍLS산전ㆍLS니꼬동제련ㆍLS엠트론 등 4개사가 울산과학기술대와 산학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로 LS는 학교측과 연구협력, 교육(석ㆍ박사 학위과정 등), 인력및 정보 교류(산업체 인턴십, 파견연구 등), 공동기자재 활용 등에서 긴밀한 교류를 통해 우수인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LS전선은 지난 6월 강원대와, LS니꼬동제련도 지난 4월 서울대 신소재공학연구소와 금속 관련 소재연구 개발에 관한 산학협력협정을 맺었다.

산학협력 뿐 아니라 계열사별로 다양한 교육기부 활동도 펼치고 있다. LS전선의 경우 생산 공장이 위치한 구미 지역에서 방학기간을 활용해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전기 과학 교실을 운영한다. 또 박사급 연구개발 인력들이 수도권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직접 강의하고, 공업고 및 특성화고 등 미래 기술 인재를 매주 찾아가 전기ㆍ화학 분야의 최신 기술을 전할 계획이다.

LS산전은 지역 사업장을 중심으로 교육기부 활동에 열심이다. 청주사업장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청주공고, 충북공고 등 지역 공업고와 현장실습을 진행해 우수 인재를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천안사업장은 충남지역 공업고 학생을 대상으로 실습과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고려대 공과대학과의 산학협력, 성균관대 전력IT인력양성센터 등을 통해 첨단 기술 개발 및 인재 육성도 병행중이다.

LS엠트론은 전북 완주군에 있는 봉동초등학교와 결연을 맺고 장학금 지원및 교내 행사 후원 등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부터는 공업고, 농업고 학생에게 기계분야의 체험교육도 실시한다. 사출기, 트랙터의 생산체험 및 분해, 조립 등 현장 밀착 교육을 진행할 방침이다.

LS니꼬동제련은 어린이 환경 꿈나무 육성에 나선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에게 환경과 생태에 대한 교육과 체험 과정을 운영하고, 재활용 도시광산 견학, 환경 살리기 사생대회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4월에는 울산마이스터고와 공동인재육성에 관한 산학협약도 맺었다. 1년간 맞춤형 반을 편성해 교육 프로그램을 학교와 공동 운영하며, 졸업생들은 정식 사원으로 채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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