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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한림창투사장(벤처금융인)

◎“3개투자조합 결성 20%배당 등 성과 커/내실위주 질적성장으로 주류기업 지향”『아무리 불황이라지만 지금 시기가 벤처캐피털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오정현 한림창업투자 사장(67)은 최근들어 대기업들이 줄지어 넘어지는 등 실물경제 한 쪽에서는 큰 시련기를 맞고 있으나 또 다른 한 쪽에서는 새싹이 돋아나고 있다며 벤처비즈니스의 앞날이 낙관적이라고 설명했다. 『엄동설한에도 적설밑에는 봄을 향해 솟아나는 새싹이 있게 마련아닙니까』 오사장은 경기사이클보다는 「국내에서 모처럼 불길을 지핀 벤처붐을 어떻게 결실을 맺어가는 가」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사장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직을 지난 92년부터 6년째 맡아오고 있다. 그는 창업인큐베이터가 적극 육성되어야 하며, 벤처기업들이 성숙할 수 있는 토양을 조성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창투사들도 안정성만을 따지면 안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림창투는 초일류기업이 목표가 아닙니다. 내실위주의 질적성장으로 업계의 주류기업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주)서통과 제일생명이 주요주주인 한림창투는 현재 전기전자, 정보통신, 기계금속, 영화등 50여개업체에 투자를 했다. 한림창투는 지금까지 3개의 투자조합을 결성 운영해 왔는데, 미국 일본등 외국인출자자들로 결성된 1호투자조합은 최근 7년동안 연평균 20%의 높은 배당을 기록하고 해산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인력은 현재 16명. 연말까지는 5명정도를 충원할 계획이다. 오사장은 연세대 영문학과, 미국 밴더빌트대학원 경제학과를 나온 후 한국산업은행에 입사 부장, 이사, 부총재를 거치고 서통투자자문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중소기업정책심의회 위원이기도 하다.<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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