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월요경제초점] 국내경제

7월 수출이 급증한 것은 그동안 수출확대를 주도하던 반도채, 자동차, 가전이 호조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부진했던 석유화학, 선박, 일반기계의 수출이 급증한 데 있다. 석유화학 수출은 상반기까지 10% 감소했었으나 7월들어선 26.7%나 증가했다. 선박의 경우도 올해 상반기 10%대의 감소에서 7월에는 26.1%의 증가세로 반전했다. 이에 따라 7월 중화학제품의 수출이 29.1%나 증가했으며 그동안 부진했던 경공업수출도 11.2% 증가해 수출회복이 전산업으로 파급되고 있다.이와 같은 수출호조는 경제위기를 겪은 동남아시아경제의 빠른 경기회복과 일본경제가 장기침체에서 벗어나고 있기 때문. 도이치방크의 분석에 의하면 아시아지역(일본제외)의 경제성장률이 작년 0.4%에서 올해 4.5%로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과거 경제위기를 경험한 아시아국가의 경기회복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말레이시아는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마이너스 6.7%에서 2.2%로 태국은 지난해 마이너스 9.4%에서 올해 2.0%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외환위기를 경험한 필리핀과 인도네시아도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에서 올해에는 소폭의 플러스 성장이 예상된다. 일본의 경우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마이너스 2.9%에서 올해에는 0.4%의 성장으로 반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 대한 우리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98년 일본과 아세안에 대한 수출은 각각 17.2%, 24.8%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7월까지 아세안에 대한 수출은 11.3%, 일본에 대한 수출은 13.1% 증가했다. 이들 지역의 회복이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여 동지역에 대한 수출증가추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수출확대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무역수지는 상반기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소비, 설비투자 등 내수경기 회복에 따라 수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월별 수입추세를 보면 3,4월 10%대의 증가에서 5월 20%대로 증가세가 확대되었고 6,7월에는 30%대의 증가세를 나타내는 등 시간이 흐를수록 확대폭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현재까지의 수입을 내수확대에 따른 내수용수입이 주도한대 비해 향후 수출확대에 따라 수출용 수입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수입증가추세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하반기에는 유가상승이 수입증가을 더욱 부채질 할 것으로 보인다. 98년 배럴당 13달러선을 유지하던 유가가 올해 3월 감산합의이후 상승세를 지속하여 8월들어 20달러를 육박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연간 원유수입은 8억7,000만배럴로 원유가가 7달러 상승할 경우 연간 수입은 산술적으로 61억달러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하반기에는 내수 및 수출확대뿐 아니라 유가상승에 따라 수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상반기에 비해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120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는 100억달러 내외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올해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작년에 비해 170억달러가량 줄어든 22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황인성(黃仁星)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금리동향 지난 주 회사채금리는 시장불안에 따른 수급불균형이 심화되는 속에서 연중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주초반 일부 투신사의 회사채 급매물 물량과 더불어 회사채 금리가 9.91%까지 상승하여 장기금리의 10%대진입은 시간문제라는 기대가 강하게 형성됐으나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감, 당국의 매물출회 자제 요청, 콜로만 운영하는 데 한계를 느낀 은행권의 매수재개 등에 따라 오랜만에 반락했다. 주말에는 대우채권에 대한 손실부담안을 일부 담고 있는 투신사 수익증권 환매허용안이 나온 이후 향후 환매규모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회사채 수익률은 9.86%까지 다시 반등했고 콜시장 역시 일부 증권 및 투신사의 일시적인 환매자금수요가 커지면서 2금융권 콜금리도 상승했다. 이번 주 시장금리는 주초반 불안한 등락을 반복하다 주말에는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3일 환매자금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회사채수익률이 연중 최고치보다 낮은 수준에서 형성되었고 기관투자가의 경우 손실을 보며 환매요구에 나설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여지기 때문이다. 한편 예상보다 기관투자가의 환매규모가 작을 경우 그동안 시장을 불안시켜왔던 요인이 사라지는 효과도 생겨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채권수요 기반이 미약하여 급매물출회에 따라 수급교란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므로 금리의 변동폭은 다소 증가할 수 밖에 없겠다. /제공 삼성경제연구소 경제동향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