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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급락속 거래급증 배경(초점)

◎연말결산 장부가현실화 자전거래폭증/기관,휴장중 부도사태우려 매도공세에/일반은 “가격 너무싸다” 대거 매입나서주가가 연일 급락하고 있는 데도 거래량이 크게 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4일 주식시장은 전날 29.7포인트에 이어 14.9포인트가 하락했으나 거래량은 전날 8천5백만주, 이날 8천4백만주에 달했다. 통상 주가가 급락하면 거래량은 줄어들다가 주가가 바닥에 근접할 때야 비로소 늘어나게 되기 때문에 연이틀간의 대량거래는 눈길을 모을만 하다. 특히 종합주가지수가 이날 장중에 연중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기 때문에 반등기대감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돌고 있다.증권전문가들은 『통상 결산기 말이면 기관투자가들이 보유한 주식의 장부가 현실화를 위해 자전거래를 일으키면서 거래량이 늘어나게 된다』며 『연이틀 거래량증가는 단순히 연중최저치 근접에 따른 반등기대감에 의한 것이 아니다』고 분석했다. 전날 주식시장에서 포철이 1천3백만주, LG반도체가 3백77만주나 자전거래됐고 이날도 한미리스 1백45만주, 삼영종금 30만주 등이 신고자전됐다.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자전거래를 포함할 경우 기관들의 장부가 현실화를 위한 자전거래량은 더욱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휴장하는 1주일동안 발생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넘기려는 기관들이 강한 매도공세를 펼치고 있기 때문에 거래량이 늘어난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연말은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많은 데다 주식거래를 할 수 없는 1주일동안 부도가 날 경우 정보가 빠른 기관투자가들이라 해도 사전에 대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위기감에 휩싸인 기관들이 적정가격 이하에 매도주문을 내고 있다고 판단한 일반투자자들이 주식을 거둬들이면서 거래량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증권전문가들은 『기관들의 판단이 옳은지 일반인들의 판단이 맞는지는 지나봐야 알겠지만 특별한 호재가 없는 한 폐장일까지 매도압력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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