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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연중 최고] 한때 650P 돌파
입력1999-04-02 00:00:00
수정
1999.04.02 00:00:00
임석훈 기자
시중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밀려들면서 종합주가지수가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전인 지난 97년 9월말 이후 최고수준을 보이는 등 대세상승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2일 주식시장은 장 초반부터 기관투자가의 공격적인 주식매수가 계속된 데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9.89포인트 오른 646.78포인트를 기록, 지난 97년 9월30일(655.75포인트)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 지수는 또한 올 최고치인 지난 1월11일의 640.95포인트를 훨씬 넘어선 것이다.
기관투자가들이 주식형 수익증권 및 뮤추얼펀드로 유입된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무려 1,600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며 장세를 이끌어 장중 한때 종합지수가 650선을 넘기도 했다. 주식형 수익증권은 지난 3월 한달 동안만도 2조1,174억원이나 증가했으며 이달들어서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주식을 내다팔았던 외국인들이 매수우위로 돌아서 대세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부풀게 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주가상승시마다 이익실현 매물을 내놓으며 797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우량 대형주와 업종대표주가 장세를 이끄는 뚜렷한 기관화장세가 펼쳐졌다. 한전·한빛은행·포항제철 등 블루칩이 강세를 나타냈으며 하나은행이 상한가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은행주들이 초강세를 보였다.
증권전문가들은 『시중자금이 주식을 중심으로 한 자산운용 쪽으로 물꼬를 트고 있다』며 『앞으로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석훈 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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