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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상생컨퍼런스] 삼성전기

상생펀드 1000억 조성 통해 자금 수혈

삼성전기 임원들이 부산자동차고등학교에 학생 실습용 설비를 기증한 후 고등학교 관계자들과 함께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기



삼성전기는 다양한 상생경영활동을 통해 협력사와 동반성장의 고삐를 조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적인 지난 2010년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협약식'을 갖고 동반성장 8대 추진방안을 발표한 것.

삼성전기는 이 자리에서 ▦중소 협력회사 납품 대금 100% 현금 지급을 비롯해 ▦상생펀드 1,000억원 조성 협력회사 자금 지원 ▦기술개발 협력사업 강화 ▦2차 협력회사 직거래 전환 및 지원 확대 ▦원소재가 변동분 부품 단가 반영 ▦신뢰성 장비 및 계측기 교정 지원 ▦협력회사 특허 및 기술보호 방안 마련 ▦협력회사 교육 훈련을 위한 상생아카데미 강화를 약속했다.

삼성전기는 지난 2004년부터 협력회사 지원 육성 전담 조직을 신설해 삼성전기식 상생경영 프로그램을 도입, 자금지원ㆍ경영개선지도ㆍ기술협업ㆍ임직원교육 등 4대 중점전략을 바탕으로 17개 상생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일관된 협력사 육성정책을 추진해왔다.

삼성전기는 이와 덧붙여 기술 협업을 위한 별도의 공간으로 '윈윈플라자'도 설치해 운영중이다. 국내 최초로 오픈된 '윈윈플라자'는 삼성전기 수원 본사 내에 삼성전기와 협력사가 공동으로 연구할 수 있는 공간.

'윈윈플라자'에는 매년 10여개 협력사가 입주해 개발 초기 단계부터 긴밀한 기술 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개발 기간을 평균 30% 이상 단축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 상호간 신뢰 증가로 평균 거래규모가 2배 가량 증가하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09년 개설된 상생아카데미는 그 동안 외부 기관의 교육 프로그램에 의지해 온 협력사 임직원들이 실제 현장 중심의 교육을 받도록 마련된 것이다. 삼성전기는 상생아카데미를 통해 산학 컨소시엄도 구성, 협력업체 임직원의 교육 기회를 넓히고 있다.

산학협력을 통한 맞춤형 인재 육성도 활발히 전개하는 중이다. 지난해 부산대와 부산자동차고(마이스터고)에 학생 실습용 설비 각각 4대와 6대를 기증한 것. 삼성전기가 기증한 설비는 삼성전기 기판 제조공정에 사용되던 노광, 검사, 측정 설비들로 학생들의 실습 역량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기 삼성전기 전무는 "설비 기증으로 학교는 실무 능력을 갖춘 우수 인력을 양성할 수 있고 회사는 즉시 활용 가능한 현장형 인재 확보가 가능해 상호 윈윈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삼성전기는 부산대 차세대 전자기판회로학과에도 기판 검사 설비 4대를 기증하는 등 산학협력을 통한 맞춤형 인재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향후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삼성전기는 최근 협력사와 소통의 마당을 열고 사업전략과 동반성장 방향을 공유한 데 이어 협력회사의 애로사항도 청취하는 등 협력사가 원하는 상생협력을 듣기 위한 자리도 함께 했다

지난 7월에 경기도 용인시 삼성노블카운티에서 협력사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마련한 '동반성장 소통 마당'이 바로 그 것.

이 행사에는 동반성장위원회 정영태 사무총장을 비롯해 삼성전기 경영지원실장 구자현 부사장과 130여명의 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삼성전기는 이 자리에서 회사의 사업 전략과 동반성장 추진 현황을 상세히 공유하고, 협력회사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자현 부사장은 발표를 통해 협력회사와의 소통은 동반성장으로 가는 지름길임을 강조하고 올해 삼성전기의 동반성장 3대 과제인 '협력회사 경쟁력 제고', '성과공유제 확대도입', '녹색경영 생태계 조성'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동반성장 가치와 비전'이란 주제로 특강에 나선 정영태 사무총장은 동반성장은 국가 발전 및 미래 신가치 창출을 위한 선행 조건임을 역설했다.

이날 참석한 협력회사 대표들도 1차, 2차 협력사간 상호 윈윈(Win-Win)을 위해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을 발굴키로 다짐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동방성장과 상생협력 문화 확산을 위해 이번 행사를 정례화하여 협력회사 실무자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전기의 한 관계자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협력사와의 거리를 좁히는 작업이 바로 삼성전기의 경쟁력 강화의 지름길이라는 믿음으로 상생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협력사도 윈윈할 수 있는 상생 경영을 위해 다양한 추가적인 방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 협업 통해 흑자기업으로 우뚝

■상생협력 모범사례-대주전자재료

지난 1981년 설립된 대주전자재료는 삼성전기의 상생경영 모범 사례로 꼽히는 회사다.

대주전자재료는 지난 2005년부터 삼성전기와 본격적으로 상생협력을 추진해 기술 협업 프로젝트를 수행해온 협력사다.

이 회사는 MLCC에 소요되는 니켈 페이스트와 파우더 개발을 위해 삼성전기 내 기술협업 공간인 '윈윈 플라자'에 입주해 국산화 과제를 추진했고 이를 심화시키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는 양사 공동으로 'SD 프로젝트팀'을 발족해 전문 기술자와 고문 등 삼성전기 인력 7명을 포함 총 20여명이 참여해 기술 전수와 조기 사업전력화를 위해 국산화 과제를 진행했다.

그러나 두 회사의 이러한 초기 노력은 제조기반 구축에만 만족해야 했고 대주전자재료의 성장과 손익은 탈출구가 보이지 않았다. 대주전자재료는 신규 사업을 위해 회사를 인수 및 건물을 신축하고, 과감한 설비 투자를 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추진했지만 세계 금융 위기로 2년 연속 적자를 내는 시련의 시기를 맞았다.

하지만 지난 2009년 삼성전기와 대주전자재료의 상생 협력은 전환기를 맞았다. 삼성전기는 대주전자재료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확신하고 설비투자에 16억원의 직접 자금을 지원한 뒤 상생펀드로 20억원을 추가 지원, 대주측의 경영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

또 전경련에서 운영하는 경영닥터제에 적극 참여를 유도해 인사와 구매부문 등 경영 전반의 혁신 활동을 이끌어 냈다. 2008년부터 발족한 'SD 프로젝트팀'의 성과도 가시화돼 2009년 '대한민국 10대 기술상'도 수상하게 됐다.

삼성전기와의 거래 규모 성장으로 2009년 적자 폭이 전년 대비 30% 이상 축소되었으며 2010년에는 사상 첫 연 매출 900억원 돌파와 함께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 기간 동안 삼성전기와의 거래금액은 2008년 55억원에서 2010년 231억원으로 320%나 성장했으며, 대주전자재료의 매출 성장은 507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로 나타나는 등 모범적인 동반성장 사례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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