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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하이스코 냉연공장 증설

충남 당진에 150만톤 규모… 김원갑 고문 다시 부회장에


현대차그룹 계열의 현대하이스코가 충남 당진에 150만톤 규모의 냉연공장을 추가로 건설한다. 이를 위해 최근 고문으로 물러난 김원갑(사진) 전 부회장을 다시 부회장으로 영입해 냉연공장 건설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현대하이스코는 12일 김 고문을 부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고문의 부회장 임명은 고문 발령 이후 불과 석달 만에 이뤄진 것으로 현대차그룹에서는 파격적인 인사로 평가하고 있다. 그동안 현대차그룹 내에서 철강 부문 부회장을 지낸 뒤 고문으로 물러나면 은퇴 수순을 밟았지만 김 고문이 다시 경영 일선에 복귀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현대하이스코가 김 고문을 부회장으로 재영입한 것은 당진공장에 150만톤 규모의 냉연공장을 증설하기 위한 해법으로 풀이된다. 김 부회장은 당진공장의 냉연공장 등을 치밀하게 건설해 조업 안정화를 달성한 만큼 그의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번 증설은 오는 2013년 9월 현대제철의 3고로(연산 400만톤) 가동과 맞물린 투자로 이 공장이 준공되면 현대하이스코의 냉연제품 생산량은 총 600만톤으로 늘어난다. 전체 투자금액은 1조원으로 추산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하이스코가 매년 4,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리는 만큼 외부 자금조달 없이 자체 자금으로 건설자금을 충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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