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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부생가스서 에탄올 생산 추진
입력2011-02-20 13:19:48
수정
2011.02.20 13:19:48
포스코가 쇳물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활용해 에탄올 생산을 추진한다.
포스코는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 센터에서 미국의 신 재생에너지 개발 전문 기업 란자텍과 에탄올 생산과 신재생에너지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는 철강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부생가스를 미생물로 발효시켜 에탄올로 전환시키는 원천 기술을 도입해 사업 타당성 등을 검토하고 상용화를 모색한다.
포스코와 란자텍은 한국 내에서 제철소 부생가스의 에탄올 생산 사업이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제철소 인근에 생산 설비를 건설하고 에탄올을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란자텍이 보유한 에탄올 생산 기술은 고온ㆍ고압 공정이 불필요해 에너지 저감 효과가 뛰어나며 부생가스와 미생물의 반응시간이 짧아 경제성이 큰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포스코는 지금까지 부생가스를 후공정 연료 및 자체전력 생산에 활용하여 왔으나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에탄올을 직접 판매하거나 2차 가공을 거쳐 화학제품의 소재를 생산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 부생가스의 부가가치를 대폭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현재 바이오 에탄올 대부분은 옥수수, 사탕수수 등의 식량에서 추출하거나 목재에서 뽑아내 생산하는 것과 달리 포스코가 추진하는 에탄올은 철강 생산 과정에서 부산물로 발생되는 부생가스를 활용해 만들 수 있어 친 환경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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