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네오스타즈 탐방] 에너지솔루션즈 “대기업 등과 손잡고 에너지절약사업 적극 추진”

냉·난방·조명 자동화 기술 뛰어나<br>印尼 등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br>"올 수주 목표 작년의 두배 1300억"



"내부적으로 삼성에버랜드와 에너지 절약서비스(ESCO) 사업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대형 수주건을 포함하면 올해 전체 수주액은 지난해의 두 배에 가까운 1,300억원 수준까지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서울 구로구의 한 아파트형 공장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서울경제신문 취재진을 만난 이범용(사진) 에너지솔루션즈 사장은 "앞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ESCO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ESCO시장 선두기업인 삼성에버랜드의 전무 출신 최석곤씨를 부회장으로 영입했다.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는 있지만 최 부회장의 합류는 양사간 ESCO 사업 협력이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는 것을 시사한다. 이 사장은 이를 통해 삼성에버랜드 등 대기업과 에너지절약서비스(ESCO)사업과 관련된 컨소시엄을 구성, 대형 프로젝트를 따는데 주력한다는 복안이다. 에너지솔루션즈는 ESCO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코스닥시장 상장사로 직원이 40여명에 불과한 중소기업이다. 하지만 이들의 기술력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큼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대학교 건물에서 냉ㆍ난방, 조명 기기를 자동화해 사람이 없는 강의실이나 연구실이 불켜진 채 방치되던 것을 바꾼 장본인도 이들이다. 서울대는 이후 강의ㆍ연구 시간표 등에 맞춰 자동으로 시스템을 통제할 수 있는 설비까지 갖추면서 앞으로 9년간 170억원 가량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이 사장은 "올해 예상 매출액이 지난해의 약 2배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액이 약 40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800억원까지도 가능하다는 의미다. 에너지솔루션즈는 회사의 성장 속도를 높이기 위해 최 부회장과 같은 대기업 출신 임원들을 영입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대기업과의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나서기 위해서는 사정을 잘아는 인물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에너지솔루션즈는 최 부회장 외에도 OCI와 포스코 계열사 출신 인사를 최근 각각 고문과 부사장으로 잇따라 받아들였다. 이 사장은 "대기업 출신의 키맨(key-man)들을 영입해 대기업들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함으로써 앞으로 쏟아져 나올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의 이러한 전략은 앞으로 ESCO 관련 시장이 급속히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근거한다. 실제로 최근 정부는 'ESCO 산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지난해까지 연 1,200~1,350억원에 그쳤던 ESCO 정책 지원 자금을 4,500억원으로 대폭 증액했다. ESCO산업의 70% 가량이 정책 자금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올해 ESCO시장은 예년과는 차원이 다른 폭발적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이 사장의 생각이다. 이 사장은 "정부의 지원금 확대와 더불어 민간 투자까지 감안한다면 지난해 2,000억원 규모에 불과했던 ESCO 산업은 올해 7,000~8,000억원 정도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특히 대형 프로젝트들이 잇따라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해외 시장에 대한 공략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이 사장은 "지금까지 단발적으로 그쳤던 해외 매출 비중을 앞으로 2~3년내 5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며 "이를 위해 현재 인도네시아와도 접촉중"이라고 덧붙였다. 에너지솔루션즈는 이러한 시장 확대에 대비해 15여명에 달하는 인력을 추가로 충원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최근 이 같은 공격적 행보는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1월 OCI로부터 250억원 규모의 설비 공사를 수주했고, 최근엔 동부제철과 66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지난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미뤄졌던 프로젝트들도 올해 대거 발주될 예정이어서 올해 에너지솔루션즈의 실적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