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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5년간 1,000억대 챙긴 작전세력 ‘덜미’

601개 계좌 이용해 장기 시세조종… 390여명 연루

5년에에 걸친 시세조종을 통해 1,200억원에 육박하는 대규모 부당이득을 취한 주가조작 세력이 적발됐다.

개인투자자들로 구성된 주식투자 모임을 중심으로 종교모임, 동창회까지 끌어들여 특정 종목의 시세를 끌어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융위원회에 통보한 불공정거래 혐의 사건 64건 가운데 한 사건은 추정 부당이득 금액이 무려 1,169억원에 달한다.

거래소가 추정 부당이득 금액을 집계한 2011년 이후 최대 규모다.

주동자인 A씨와 B씨는 오프라인 주식투자 모임을 조직해 약 5년간 지속적으로 점찍어둔 종목의 시세를 조종하다가 덜미를 잡혔다.

이들은 지역사회 종교모임, 동창회까지 연계해 601개 계좌를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3만6,136회의 가장·통정매매, 5만318회의 직전가 대비 고가 및 시장가 매수호가 제출 등 시세조종 성격의 주문을 대량으로 내 매수세를 유인하는 방법으로 주가를 띄웠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5년간 이 시세 조종에 관련된 인원만 39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몇년간 불공정거래 혐의 사례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사건”이라며 “핵심 관계자들에 대해 현재 검찰이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사건 때문에 올해 상반기 거래소가 혐의를 통보한 사건의 혐의계좌, 혐의자, 추정 부당이득액이 예년보다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사건당 평균 불공정거래 혐의계좌 수는 2013년 41개, 작년 21개였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이미 72개로 집계됐다.

혐의자 수는 2013년 22명, 지난해 14명에서 올해 상반기 44명으로 불었다.

추정 부당이득금액도 2013년 26억원, 지난해 15억원에서 올해 상반기는 76억원으로 급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금융당국과 적극적인 공조를 통해 온·오프라인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해 힘을 쏟을 계획”이라며 “불공정거래가 의심되면 불공정거래신고센터(stockwatch.krx.co.kr)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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