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2조 달러 시대, 서비스 해외진출로 앞당긴다

기획재정부와 KOTRA가 손잡고 무역 2조 달러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서비스 해외진출 지원에 나선다. 기획재정부와 KOTRA는 의료(헬스케어), 엔지니어링, 이러닝, 콘텐츠 등 총 4개 분야의 14개국 해외 전략시장 진출 가이드 라인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1차 ‘범 정부 서비스 해외진출 로드맵’을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4대 전략 분야는 해외진출 파급효과를 고려해 국내 총생산(GDP)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동시에 산업 GDP 증가지수가 높은 서비스 산업이 선정됐다. 또 해당 산업 글로벌기업의 한국 진출 여부,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준비 여부도 선정 기준에 포함됐다. 단 금융보험업 등 수출활성화 기대가 어려운 분야는 제외됐다. 한국의 서비스교역 규모는 지난 2009년 WTO 통계 기준으로 세계 19위며 시장 점유율로는 1.7%다. 한구의 제조업이 세계 9위라는 점을 감안할 때 그만큼 성장 여지가 큰 셈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무역 2조 달러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세계 서비스시장 진출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KOTRA는 로드맵 구축과 함께 2012년 1월 1일부터 ‘서비스 해외진출 선도기업 육성사업(Service Mundus)’을 시범 시행할 계획이다. 이어 2012년 디자인, IT 서비스 등 4개 전략분야를 추가, 총 8개 분야를 중심으로 서비스 해외진출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김병권 KOTRA 전략사업본부장은“문두스(Mundus)는 라틴어로 세계 또는 우주라는 뜻”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우리 서비스 기업의 세계진출을 본격화하고 무역 2조 달러 시대를 앞당기겠다는 의지에서 사업명을 서비스 문두스(Service Mundus)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KOTRA와 기획재정부는 로드맵 설명회 및 간담회를 27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