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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전력 노벨상' 에디슨대상 수상

한국남부발전이 전기 업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에디슨 대상'을 수상했다.

에디슨 대상은 지난 1922년부터 시작돼 92년의 역사를 가진 상으로 미국 에디슨전기협회(EEI)가 세계전력산업에서 획기적인 혁신과 성과를 낸 전력 회사에 매년 수여한다.

에디슨전기협회는 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아리아호텔에서 열린 2014년 연차 총회 개막식에서 이상호 남부발전 사장에게 국외 부문 에디슨 대상을 수여했다. 전력회사가 에디슨 대상을 받으면 전세계 발전 프로젝트 수주전에서 상당한 이점을 가지게 된다는 게 전력업계의 평가다.



마이클 야키라 에디슨전기협회 회장은 "남부발전이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기술 혁신, 성장 동력 창출, 조직 문화 혁신, 사회 기여 등에서 이룬 성과를 높이 평가해 올해 대상 수상자로 정했다"고 밝혔다. 남부발전은 예측 정비 시스템 도입으로 발전효율·소내소비율·고장정지율 등에서 모두 국내 1위를 차지해 전기 업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공급 안정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남부발전의 하동화력 5호기는 3,000일 무고장 운전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기술 부문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강원도 삼척에 세계 최대 1,000㎿급 저열량탄 연소 친환경 발전소를 성공적으로 건설했고 지난해부터 세계 최대이자 세계 최초의 건식 10㎿급 온실가스 포집 장치를 지어 운영하고 있다. 이 사장은 "환경과 경제를 고려한 삼척 친환경 발전소 건설과 탄소 포집 장치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친환경 에너지 개발에 힘쓰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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