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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마트 "공모금 전액 재무 개선에 활용"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전부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해 부채 비율을 100% 이하로 낮출 예정입니다.” 선종구(사진) 하이마트 회장은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모 자금을 부채 상환에 쓰게 되면 부채 비율인 90%대로 낮아질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연간 200억원 가량의 금융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내 1위 가전제품 유통회사인 하이마트는 국내 오프라인 시장에서 34.9%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하이마트는 지난해 3조52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정도로 견조한 실적을 내고 있음에도 불구, 차입금 규모가 커 재무 구조에 대한 시장 우려가 있어 왔다. 선 회장은 “오는 2020년까지 매출 20조원을 낸다는 의미의 ‘VISION 202020’을 장기 성장 전략으로 삼고 있다”며 “현재 국내에만 머물러 있는 시장 범위를 해외 쪽으로 넓혀 10조원의 매출을 해외 부문에서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하이마트는 오는 2015년까지 국내 매장 수를 350개(현재 291개)까지 넓히는 한편 올해말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첫 해외 매장을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선 회장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경우 1인당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7,000달러를 넘어서 전자 제품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시점”이라며 “반면 일본계 1개 점포를 제외하곤 경쟁사가 없는 상황이어서 2~3년 내 50개의 점포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마트의 희망 공모가는 5만9,000원~6만7,700원으로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21~22일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예정대로 공모 일정이 진행될 경우 오는 2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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