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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보증기금이 기술 금융 확산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술금융추진단'을 공식 발족했다.
기보는 4일 부산 본점에서 김기홍(사진) 전무를 추진단장으로 하는 기술금융추진단을 출범시켰다. 창조 경제 확산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자리에는 김한철 이사장을 비롯한 임원, 본부부서장, 영업본부장과 직원 등이 참석해 '기술금융 선도기관(First Mover)'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올해로 설립 26년을 맞는 기보가 이번에 '기술금융추진단'을 전격 선보인 것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기술금융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최근 정부가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기술금융 확산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보와 같은 기술신용평가기관(TCB) 간에 경쟁뿐만 아니라 일선 금융권에서도 기술 금융을 둘러싼 영토 싸움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추세다.
기술금융추진단은 각 부서의 기술금융 업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컨트롤타워(Control Tower)'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각 사업부 별로 추진 중인 △기술금융활성화 전략적 추진 △기술평가 수요 확산 △기술이전·거래시장의 활성화 △도전적 창업환경 조성 △고객중심의 보증지원 프로세스 개선 △기업지원의 다각화 업무 등 기술금융 관련 업무의 진행 사항을 중점적으로 점검, 관리하는 한편 부서별 협업 추진과 애로사항 해소에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사업부서를 중심으로 한 추진단 12명과 영업조직을 중심으로 한 실행단 15명이 운영된다. 추진단은 부서별 추진과제를 점검·관리하고, 실행단은 영업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기술금융을 현장으로 확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기보는 공공기관 유일의 기술신용평가기관(TCB)이란 위상에 걸맞게 올해 기술신용평가서를 9,000건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영업본부별로 TCB 확산팀을 신설했으며 기술이전 거래 활성화를 위해 기술융합센터 2곳과 지점 2곳을 연내 신설하기로 했다. 또한 정부3.0에 기반한 우수창업자 연대보증 입보면제 확대, 지식재산(IP)보증과 재기지원보증 강화 등 창조적 금융생태계 조성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홈페이지에 기술금융추진단 활동 내역과 실적을 공개하여 대내외에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보의 노력과 성과를 적극 알릴 예정이다.
이날 출범식에서 김한철 이사장은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기술금융 확산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서 내실 있는 기술평가서로 신뢰성을 강화하고, 기술금융의 종가(宗家)로서 은행권, 민간 기술평가기관의 모범이 되도록 전 직원이 합심하여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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