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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권의 마지막 해인 올해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순위가 5년 만에 상승하면서 19위를 기록했다. 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이어 연이어 날라온 낭보다.
5일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은 전체 144개국 중 19위로 지난해보다 5단계 상승했다. 한국은 지난 2007년 11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후 2008년 13위, 2009년 19위, 2010년 22위, 2011년 24위 등 4년 연속 하락했다가 올해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에 앞서 5월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내놓은 국가경쟁력평가에서 우리나라는 전년에 이어 세계 22위를 유지했다.
이번 WEF 평가에서 한국은 ▦기본요인(19→18위) ▦효율성 증진(22→20위) ▦기업혁신 및 성숙도(18→17위) 등 3대 평가 분야에서 전년 대비 모두 상승하면서 전체 순위가 올랐다. 12개 세부 부문별로 살펴보면 보건 및 초등교육(15→11위), 상품시장 효율성(37→29위), 기업활동 성숙도(25→22위) 등 6개 부문은 순위가 상승한 반면 거시경제 환경(6→10위), 기업혁신(14→16위) 등 2개 부문은 하락했다. 인프라(9위), 고등교육 및 직업훈련(17위) 등 4개 부문의 순위는 전년과 같았다.
스위스와 싱가포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나란히 1위ㆍ2위를 차지했다. 핀란드는 1단계 상승한 3위, 스웨덴은 1단계 하락한 4위를 기록했다. 미국은 전년 대비 2단계 하락한 7위로 4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거시경제의 취약성과 정치인에 대한 낮은 신뢰, 정부 효율성에 대한 우려 등이 순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홍콩이 싱가포르에 이어 9위를 기록, 두 번째로 높은 순위에 올랐고 일본과 중국은 각각 10위와 29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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