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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지시장 지각변동 움직임

◎쌍용,미사와 상표계약 만료따라 전력 큰 손실/「유한」 독주속 대한펄프·신호 등 매출추격 거셀듯「유한킴벌리 강세, 쌍용제지·신호모나리자 보합, 대한펄프 약진」 5천억원 규모의 국내 화장지시장 판도가 바뀌고 있다. 판도 변화의 바람은 유한킴벌리와 함께 화장지업계의 쌍두마차인 쌍용제지에서부터 불기 시작했다. 오는 11월 미 킴벌리클락사와 상표계약이 만료되는 쌍용제지는 최근 17년간 사용하던 주력제품 「비바」와 「스카티」브랜드를 킴벌리 합작사인 유한킴벌리에 넘기고 순수 자체브랜드인 「코디」를 내놨다. 이에따라 쌍용은 코디가 화장지시장에서 정착할 때까지 당분간 전력 손실이 불가피해진 상황. 반면에 유한은 기존 브랜드인 「뽀삐」「크리넥스」외에 「비바」와 「스카티」까지 보유, 상당한 전력증대가 예상됨에 따라 십여년간 계속됐던 유한과 쌍용의 쌍두체제는 조만간 무너질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이와함께 대한펄프, 신호그룹 모나리자 등이 신제품 출시와 공장 증설 등을 계기로 본격적인 시장쟁탈을 선언함에 따라 화장지 시장은 당분간 유한의 독주와 이에 맞서는 다자간 경쟁체제의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유한이 올해 화장지 부문에서 목표하고 있는 매출은 약 2천1백억원. 이는 5천억원으로 예상되는 국내 화장지시장 규모의 42%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난해보다 10%포인트 이상 늘어난 시장점유율이다. 유한의 한 관계자는 『두루마리 시장과 미용티슈 시장에서 현재 각각 30%, 3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뽀삐와 크리넥스에다 오는 8월부터 생산해 9월부터 본격 시판하는 비바와 스카티가 가세하면 목표달성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최근 증설에 착수한 일산 1백톤 규모의 김천공장 화장지 9호기가 내년초에 완공되면 전체 생산능력은 하루 4백톤으로 늘어난다』면서 『이 정도 규모면 비바와 스카티 생산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지난달 브랜드 이전합의를 맺고 이달부터 고유브랜드 「코디」를 시중에 선보이고 있는 쌍용은 모든 전력을 코디에 집중시키고 있는 한편 소비자 반응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두루마리와 미용티슈부문에서 각각 25%, 20%의 시장점유율을 보인 비바와 스카티 공백을 코디가 얼마나 메워줄지가 쌍용의 가장 큰 관건이기 때문이다. 현재 비바와 스카티 생산을 중단한 상태인 쌍용은 『코디가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으나 주력제품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올해 매출은 지난해(1천1백억)보다 소폭 증가한 1천2백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근 위생용품 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대한펄프는 올 매출을 지난해(4백40억원)의 두배 가까운 7백6억원(14.12%)으로 잡았다. 대한은 이를위해 오는 5월 엠보싱을 강화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오는 9월 청주공장의 증설을 완료, 일산 1백25톤을 1백85톤으로 끌어올려 화장지시장 본격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 신호그룹의 모나리자와 대전 모나리자도 신제품 녹스와 키스를 선보이며 올해 각각 1천억원, 4백10억원의 매출목표를 계획하고 있어 올 화장시시장은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경쟁의 한마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홍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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