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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해외자금 1조 유치한다

하반기 차세대 항공기 5대 도입

대한항공이 1조원 이상의 해외자금을 유치하는 작업에 착수해 하반기 중 보잉의 최신형 항공기 5대를 도입한다.

대한항공은 오는 7~11월 중 보잉사의 최신 여객기(B747-8i) 4대와 화물기(B747-8F) 1대를 도입한다는 방침 아래 조만간 해외에서 10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번 자금조달을 위해 글로벌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25일까지 입찰을 실시해 다음달 중 금융주간사를 선정하기로 했다.

대한항공기는 차세대 여객기종으로 보잉사의 B747-8i를 선정하고 이 기종 10대를 보잉에 주문한 바 있으며 이번에 자금 마련으로 4대가 인도될 계획이다. 나머지 6대는 2017년까지 차례대로 도입된다. 이 여객기들은 과거 대한항공을 대표했던 B747-400을 대체한다. 화물기인 B747-8F는 이미 5대가 도입돼 운영 중이다. 대한항공의 한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항공기 임대(리스) 방식이 아니고 모두 매입하는 거래"라고 설명했다.



한편 보잉이 지난 2011년 선보인 B747-8i 여객기는 대한항공이 국내 처음 도입하는 기종이다. B747-400보다 50여석 많은 467석까지 장착 가능하며 운항 성능도 개선됐다. 또한 첨단소재를 대거 사용해 연비와 이산화탄소 배출을 개선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B747-8i 외에도 B787-9 등을 도입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B787-9는 내년부터 차례로 10대를 들여올 예정이며 A380은 지난해 총 10대 도입이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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