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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 80명] 의료정보 벤처기업 창업
입력1999-11-08 00:00:00
수정
1999.11.08 00:00:00
신정섭 기자
대표이사 사장인 손현준(37) 충북대 의학연구정보센터 소장은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벤처기업 등록서를 받아 지난 1일 자본금 8억원 규모의 벤처기업인 메드밴을 설립했다』고 밝혔다.메드밴은 충북대 의대교수 30명을 주축으로 대한의사협회 소속 의사와 약사 등 의료인들이 출범시켰다.
㈜메드벤이 최초로 뛰어든 사업분야는 내년 7월로 예정된 의약분업을 겨냥한 「처방전달시스템」의 개발. 이미 특허출원을 마쳤고 오는 20일 「대한의사협회 정보통신망 학술대회」에서 시스템을 시연할 계획이다.
처방전달시스템은 의사의 처방을 골목 약국까지 컴퓨터 전자우편으로 전달, 의약분업에 따라 환자들이 처방전을 들고 약국을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주기 위한 장치. 孫사장은 『약국에서도 의료보험청구 등에 필요한 데이터를 재입력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고 처방전의 오인해독 등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드밴은 의료계의 호응에 힘입어 이달 중 50억원 안팎의 증자를 실시, 사업영역을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통신망에 광고를 유치해 의료기기나 약품의 전자상거래를 시도하고 나아가 의약품 공동구매, 의료기록의 데이터베이스화를 통한 전자정보화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신정섭기자SHJ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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