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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중심지인 일본에서 전기차용 배터리의 본격적인 해외 공략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SK이노베이션은 자사의 전기차용 배터리를 탑재한 다임러그룹 미쯔비시 후소사의 하이브리드 트럭 ‘칸터 에코 하이브리드’가 일본 판매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이 지난 2009년 10월 미쯔비시 후소사와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은 뒤 약 2년 반의 공동 개발기간을 거쳐 출시된 이번 모델은 SK의 고성능 배터리 장착을 장착해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보다 연료비 절감 효과가 큰 것이 특징이다. 향후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전세계 10개국 이상에 판매될 예정이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은 순수전기차인 현대차 i10(블루온) 전기차와 기아차 레이에 이어 하이브리드카용 배터리까지 공급하면서 친환경 전기차의 모든 범위에 대응 가능한 배터리 기술력을 입증하게 됐다. 또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2월 메르세데스-AMG의 슈퍼카 모델인 ‘SLS AMG E-CELL’의 배터리 공급업체 선정과 올 1월 독일 콘티넨탈과의 조인트 벤처 체결을 통해 교두보를 마련한 유럽시장 공략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 하반기 충남 서산 일반산업단지에서 준비중인 200MWh 규모의 배터리 자동화 양산라인을 가동해 본격적인 대규모 양산 체제를 갖추게 되면 글로벌 배터리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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