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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 1호기 안전점검 결과 작성… IAEA-한수원 사전협의 의혹

우윤근 민주당 의원 주장<br>한수원 "있을 수 없는 일"

6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월성 1호기에 대한 안전점검 결과가 IAEA와 한수원 간에 미리 협의된 내용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같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다음달 설계수명 30년을 맞이하는 월성 1호기의 10년 연장 계획에 거센 역풍이 예상된다.

22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우윤근 민주통합당 의원이 한수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수원은 월성 1호기 계속 운전에 관한 IAEA의 안전점검을 앞둔 지난해 9월빈 IAEA 본사에서 예비실무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는 수검 일정, 비용처리 방안, 장소 등 실무적인 내용 등을 협의하는 자리로 알려져왔다. 하지만 한수원은 이날 회의에서 검사팀 규모와 선정 방안, 수검 내용은 물론 결과 보고서 작성ㆍ발표 방안까지 협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 의원은 "한수원이 작성한 보고서에는 월성 1호기의 수검 결과를 담은 최종보고서를 사전에 협의하기로 한 것으로 돼 있다"고 밝혔다. 사전 협의가 안전성에 관한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한수원과 조율하는 것을 의미한다면 IAEA 점검의 객관성은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우 의원은 "IAEA의 안전점검이 끝난 지 3개월이 채 지나지도 않아 월성 1호기가 고장을 일으켜 터빈과 발전기가 정지됐다"며 "IAEA의 안전 점검이 형식적으로 이뤄졌다는 증거가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한수원 측은 "IAEA와 평가 내용을 협의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우 의원이 지적한 사전협의란 보고서에 점검내용을 기술하는 순서 등 전체적인 틀을 협의하는 것으로 IAEA 점검시 통상적으로 시행하는 과정이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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