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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약발 받는 제약주

유한양행·종근당 등 상승


제약주들이 이달 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의 담뱃값 인상 결정에 따라 약값 인하 부담은 줄어든 반면 환절기 감기 환자가 증가하면서 제품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의약품 업종지수는 전날보다 1.8%(80.8포인트) 오른 4,575.62포인트로 장을 마쳐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의 22개 업종지수 중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상승한 것은 의약품 지수가 유일하며 이 기간 4.61% 올랐다.

제약업계 매출 1위인 유한양행(000100)은 이날 19만원까지 오른 뒤 소폭 조정을 받아 전날보다 5,000원(2.72%) 상승한 18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5거래일 동안 1만7,000원(6.47%) 올랐다. 녹십자(006280)·한미약품(128940)·종근당(185750)·대웅제약(069620) 등 주요업체들의 주가도 대체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시장전문가들은 제약회사 주가가 탄력을 받는 이유로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담뱃값 인상을 꼽는다. 담뱃값이 인상되면 건강보험의 재정상태가 좋아지기 때문에 약값 인하 부담이 줄어 실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정부가 마지막으로 담뱃값을 인상한 직후인 지난 2005년 제약업계의 주가 상승률은 118.3%로 시장평균 54%의 2배가 넘는 오름세를 보였다"며 "제약업계에 대한 '규제 리스크'가 줄어드는 만큼 제약회사들이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담뱃값 인상 추진과 함께 환절기가 도래한 점도 제약주 강세에 한몫하고 있다. 최근 며칠 동안 밤과 낮의 기온이 10도 이상 벌어지는 등 일교차가 심해지면서 감기 환자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 하태기 SK증권 연구위원은 "계절 변화에 따라 제약업계의 주가가 변동돼왔다"며 "기온 변화가 주가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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