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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6.7원 상승…中지표 부진 영향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6.7원 오른 달러당 1,072.2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전일보다 3.3원 오른 달러당 1,068.8원에 개장했다.

 한국 시간으로 이날 새벽 공개된 FOMC의 지난달 회의 의사록에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지속, 금리인상 논의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날 장중에는 중국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영향으로 아시아 통화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폭을 확대했다. 중국의 2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48.3으로 시장의 전망치인 49.5에 못 미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주식을 2천억원 가까이 순매도한 것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 개장 전 공개된 FOMC 의사록의 영향으로 환율이 상승세로 출발한 뒤 중국 경제지표 부진 등의 요인 때문에 상승폭을 키웠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37분 현재 전일보다 9.98원 오른 100엔당 1,052.11원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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