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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섬유 파크랜드/“신사복값 거품제거” 집중 부각(AD플라자)

◎카피내용 진실성 여부로 한때 논란/박상원 모델 ‘합리적 가격파괴’ 강조/지난해 단일브랜드 최고매출 달성「거품을 뺐습니다」 「옷값은 옷을 만드는 데 써야 합니다」 중저가 신사복 브랜드로 알려진 태화섬유의 파크랜드 광고카피다. 전속모델 박상원을 기용, 다른 업체의 제품에 비해 가격이 반값 정도로 파격적이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는 것이다. 파크랜드의 울제품 신사복 평균가격은 19만9천원, 울콤비 16만8천원, 반코트 15만9천원 등이다. 이 광고카피는 진실일까. 많은 소비자들은 정말 싼 것인지, 또 어떻게 저렴할 수 있는지, 혹시 품질이 떨어져서 싸게 파는 것은 아닌지 의아하게 이 광고를 보고 있다. 이런 의문은 당연하다. 보통 남성정장 가격이 평균 40만원대 이상인데 반값에 불과한 것은 제품에 문제가 있지 않고서는 업체가 부담하기 어려운 가격이라는 것이다. 겉으로는 쌍수를 들어 반기지만 웬지 찜찜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는 게 대다수 소비자들의 생각이다. 이런 반응은 업체들도 마찬가지. LG패션 관계자는 『과연 20만원대 정장을 팔아 재고부담 처리나 순익을 남길 수 있겠느냐』고 반문한다. 또 에스에스패션의 한 부장도 『파크랜드의 거품빼기는 올바른 방향이며 충분히 연구해 볼 가치가 있는 전략』이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원단품질이나 디자인, 부자재등이 다소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한 파크랜드의 입장은 분명하다. 광고전략을 기획한 손영석 박사(대홍기획 마케팅전략연구소)는 『파크랜드가 싼 이유는 분명히 있다』며 주위의 곱지않은 시각을 일축했다. 특히 『소재는 가격대에 비해 높은 수준이며 디자인은 기계에 의한 대량생산 때문에 다소 진부하지만 우리의 타깃은 고급 남성복을 선호하는 멋쟁이 소비자가 아니라 저렴한 가격대의 일반적인 옷을 원하는 계층』이라고 강조했다. 파크랜드의 한 관계자도 『보통 신사복 원가는 약 7∼10만원 가량이다. 파크랜드도 이윤을 남기려면 얼마든지 많이 남길 수 있다. 그러나 소비자를 위해 정말로 거품을 뺏다』고 말했다. 파크랜드와 대홍기획이 밝히는 거품빼기 비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일본 독일 미국등 선직국에서 도입한 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7개 대형 직영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생산원가를 50% 이상 낮출 수 있다 ▲무인시스템의 자동재단, 자동다림질등 고임금의 인력을 대신한 첨단 장비는 생산성을 공정별 최고 12배나 올릴 수 있어 전체 생산성을 2배이상 향상시킬 수 있다 ▲동업계가 제품가격에 재고부담, 이자비용, 일반관리비등 평균 20%의 비용을 부담하는 데 비해 파크랜드는 5% 정도라 가격이 낮아질 수 밖에 없다 ▲각 대리점과 물류센타, 본사를 연결한 통합전선 네트워크를 통해 재고를 매일 파악하는 한편 반응생산도 남보다 5개월이상 줄일 수 있어 판매예측에 의한 재고없애기가 가능하다 ▲중간 유통과정 없이 자체직배송시스템에 의한 물류비용 대폭 절감, 단일브랜드 전국 최다 대리점 확보(3백80여개), 신속발주시스템 도입등도 가격파괴의 중요한 이유다고 설명하고 있다. 파크랜드는 이같은 가격파괴 전략을 지난 94년부터 광고에 도입해 신사복 시장에 혁명을 일으키는 한편 지난해 1천5백50억원의 매출을 기록, 동종업계에서 에스에스패션 로가디스(1천20억원), 제일모직 갤럭시(9백60억원)등을 제치고 단일브랜드로 가장 잘 팔리는 옷으로 도약했다.<홍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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