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도로 인해 1,880포인트까지 후퇴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오후 1시 현재 전날보다 32.58포인트(1.7%) 하락한 1,887.38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 역시 6.52포인트(1.27%) 떨어진 507.1포인트에 거래 중이다.
미국의 지난달 ISM제조업지수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전날 뉴욕증시가 2% 넘게 하락한 것이 국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재홍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미국의 ISM제조업지수가 51.3을 기록해 예상치(56)는 물론 지난해 12월 수치(56.5)보다 크게 하락했다”며 “지난달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하면서 국내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2,874억원)과 기관(296억원)이 각각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3,33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2,881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계(-3.25%), 증권(-3.12%), 통신업(-2.8%), 운수창고(-2.6%) 등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기아차(1.12%)만 상승하고 있을 뿐 모두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가 1.49% 하락하고 있으며 현대차(-1.08%), 현대모비스(-1.33%), SK하이닉스(-2.9%), 포스코(-1.53%) 등이 1~2% 가량 떨어지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크게 떨어지면서 삼성증권, 대우증권, 현대증권 등 증권주들이 대거 52주 최저가를 새로 쓰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5원 하락한 1,084.45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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