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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프로레슬링] 불우이웃돕기 일환 국내 유치

대한프로레슬링협회는 불우이웃돕기 성금도 조성하고 프로레슬링의 인기도 만회하자는 취지에서 10월2일 오후 6시 분당구청앞 잔디광장 특설링에서 세계레슬링연맹(GWF) 헤비급 타이틀전을 포함해 모두 7게임의 빅이벤트를 갖기로 했다.프로레슬링협회는 관중들을 무료입장시킬 방침이며 협찬사 후원금중 경비를 제외한 전액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성남시청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이벤트의 하이라이트는 GWF헤비급 챔피언이자 「박치기왕」 김일의 후계자로지목되고 있는 이왕표와 「마스크 맨」 제이슨 더 테르빌(미국)의 타이틀 매치. 국내유일의 프로레슬링 챔피언인 이왕표는 92년 쟈니 학(캐나다)으로부터 타이틀을 획득한 뒤 전승행진을 하고 있는데 이번이 25차방어전이다. 태권도 6단인 이왕표는 돌려차기와 수도격파가 일품. 반면 135㎏의 거구 테르빌은 난폭한 공격으로 맞설 것으로 보이는 데 오랜만에 한국에서 벌어지는 프로레슬링 빅이벤트다. 이밖에 멕시코 아마레슬링국가대표 출신인 알리 로메로와 일본의 쇼군 사무라이 등도 한국을 방문해 경기를 벌인다. 한국의 레슬러중에서는 프로씨름선수출신인 서찬호와 일본스모선수출신의 홍상진,그리고 김도유,노지심 등도 출전한다. 또 여자레슬러 이희승,정현숙도 링에 올라 「여성파워」를 선보이게 된다. 이 대회에는 6,70년대 박치기로 프로레슬링을 평정했던 김일씨가 투병중인데도 불구하고 경기장을 찾아 후배레슬러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최창호기자CH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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