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업무 및 영업용 자동차보험 인상을 주도하며 자동차보험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며 “시장 지배력이 보다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무용·영업용 자동차 보험료의 선제적 인상은 수익성 개선 뿐만 아니라 시장 지배력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강승권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는 산업 대비 높은 업무용·영업용 자동차보험료 비중을 보유하고 있어 중소형사보다 높은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며 “중소형사의 개인용 자동차보험료 인상시 삼성화재에 동참여부에 따라 추가적으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 규제 강화로 온라인 완결형(inbound)과 전속 중심의 영업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삼성화재에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강 연구원은 “자동차보험 및 장기 인담보 신계약 시장점유율 확대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1분기 순이익은 2,091억원으로 컨센서스 2,038억원보다 1.3% 높은 수준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강 연구원은 “삼성화재는 경쟁사의 outbound TM(텔레마케팅) 중심의 비대면 영업과 달리 온라인 완결형(inbound) 전략을 시행하고 있어 개인정보 규제 강화에서 자유로운 상황”이라며 “장기보험에서 신계약이 늘어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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