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5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4·4분기 영업이익은 환율 상승과 시스템 LSI 부문의 적자폭 축소에 힘입어 당초 시장 예상치보다 양호한 5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163만원으로 소폭 상향 조정했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지난해 4·4분기 원·달러 환율이 전 분기 대비 60원 이상 상승하며 삼성전자의 4·4분기 영업이익에 약7,000억원 가량의 플러스 효과를 유발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더불어 가동률과 상승과 20나노 공정 생산 규모가 확대되면서 시스템 LSI 부문 적자가 당초 우려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이어 “4·4분기 부문별 영업이익 규모를 보면 반도체 부문이 전 분기 대비 19% 증가한 2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부문은 같은 기간 588% 늘어난 3,800억원, DM 부문은 615% 증가한 3,6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IM부문의 경우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 등 부정적 요소와 환율 상승 등 긍정적 요소가 서로 상쇄되며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1조9,000억원을 거뒀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