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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HDD용 핵심부품 양산
입력1999-05-11 00:00:00
수정
1999.05.11 00:00:00
고진갑 기자
삼성전기(대표 이형도)는 일본 소니와 공동으로 HDD(하드디스크 드라이브)의 핵심부품인 GMR(거대자기저항)헤드를 개발, 6월부터 월 100만개씩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이 제품은 일부 선진업체들이 올해부터 생산을 시작, 40%이상의 이익을 실현하고 있는 최첨단부품으로 삼성은 이 제품 양산으로 수익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는 또 반도체기술에 버금가는 초정밀 미세막 공정이 필요한 웨이퍼를 생산할 수 있게 돼 세계적인 헤드업체와 대등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는 이 제품을 통해 올해 5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2002년에는 7,000억원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삼성전기는 이를 위해 올해 1,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2002년까지 총 3,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6,500만개를 생산할 계획이다.
HDD용 MR헤드 시장은 올해 10억개정도로 예상되며 고용량 HDD는 물론 웹TV, 디지털 콘텐츠, 첨단AV기기에도 사용되고 있어 향후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는 이 사업을 위해 지난해부터 소니와 협력, 우선 이번에 웨이퍼는 소니에서 제조하고 후가공공정은 삼성이 추진하고, 2000년부터는 고용량·고속헤드를 공동개발키로 합의한 바 있다.
용어해설 MR(자기저항)헤드=컴퓨터의 HDD에 장착돼 기록과 재생역할을 하는 핵심부품으로 MR헤드의 기록밀도는 HDD의 기억용량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 통상 MR기억용량이 평방인치당 4.5기가비트이상부터는 GMR헤드라 칭하며 앞으로 고속동화상, 소프트웨어의 대용량추세에 따라 HDD 용량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GMR헤드의 사용은 필수적이다./고진갑 기자 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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