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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부] ATM망으로 인터넷 쾌속 항해
입력1999-01-11 00:00:00
수정
1999.01.11 00:00:00
음성 뿐 아니라 영상정보까지 처리하는 ATM(비동기전송방식)교환기가 올해부터 초고속정보통신망에 설치되기 시작한다. 이에 따라 인터넷 이용자들은 오는 2002년부터 ATM망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돼 속도의 갈증이 완전히 해소될 전망이다.정보통신부는 1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ATM 기반의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계획」을 발표했다.
안병엽 정통부차관은 『ATM은 경제성이나 사용자 편의성으로 볼 때 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가장 바람직한 방식인만큼 정부는 이를 근간으로 초고속정보통신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ATM기술은 B-ISDN(광대역 종합정보통신망)의 핵심이 되는 전송·교환기술. 음성 위주의 전화교환과 달리 모든 정보를 ATM 셀(CELL)이라고 하는 블록으로 나누어 이를 순차적으로 전송하는 방식이다. 음성과 함께 영상·데이터를 함께 전달함으로써 데이터 손실과 전송지연을 막을 수 있고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첨단 교환기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올 하반기까지 기존 시설을 확충, ATM시범교환망을 통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또 2000~2001년까지는 기존 인터넷망의 기간전송망을 ATM망으로 전환, 신규 이용기관부터 사용토록 하고 2002년부터는 모든 이용기관이 고속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초고속정보통신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초고속망국가망 현황=지난해말 현재 기존 망을 통해 1만8,263개 공공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중 인터넷 서비스는 1,741개 기관(1,768회선)에 제공중이다. 지난해 6월부터부터는 ATM시범교환망을 이용, 34개기관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그러나 현재 개발된 ATM망은 인터넷 처리기능은 포함돼 있으나 적은 양의 데이터 전송을 위주로 하는 라우터 전달망으로 사용되는 한계를 지니고 있으며 전송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을 지녔다.
◇초고속 ATM망 구축계획=정통부는 올해중 데이터 전송 경로의 지름길을 미리 설정, 고속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ATM교환망 개발을 당초 2000년까지에서 1년 앞당겨 올해 마무리짓기로 했다. 따라서 올해는 혼합망을 이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2000년부터는 별도의 라우터 없이 ATM만으로 완전한 인터넷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내년부터는 인터넷 뿐 아니라 프레임릴레이, 멀티미디어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된다.
따라서 데이터 손실을 막고 전송도 훨씬 빨라져 기업정보통신망 구축,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류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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