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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STX 부회장 "해운 불황기는 또 다른 기회"

STX팬오션 출범 7주년 행사 열어


“해운의 불황기는 곧 다가올 호황기를 위한 에너지 축적의 기간인 만큼 이 불황기를 인내하고 슬기롭게 극복해 나간다면 우리에게 또 다른 기회가 올 것이다.” 이종철 STX 해운지주 부문 총괄부회장은 8일 서울 중구 STX남산타워에서 열린 STX팬오션 출범 7주년 기념식에서 “노후선 폐선 증가와 신조 발주 감소 등으로 점차 시장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7주년을 맞은 STX팬오션은 최근 해운 경기가 불황인 가운데 발레와 피브리아 등과 장기 운송계약을 맺고 중량물 운반선이나 해양특수선, 펄프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해상운송을 확대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STX의 이름으로 새롭게 시작한지 7년 만에 10여개에 불과하던 해외 거점은 30여개 이상으로 늘어났으며 매출 규모 역시 3배 이상 크게 증가해 글로벌 해운기업으로 성장해왔다”며 “최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확산과 대내외 변수로 인해 생존 능력을 강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특히 급변하는 기업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수익성 확보최우선 ▦비용절감 및 선제적 유동성 확보 ▦임직원들의 잠재 역량 극대화 등을 주문했다. 이 부회장은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하여 전사적인 비용절감과 원가구조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유동성 확보에 힘쓰자”며 “해운회사의 선박은 중요한 자산이지만 선박보다 더 중요한 핵심 경쟁력은 이를 운용하는 임직원인 만큼 각자의 잠재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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