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제자유구역 간담회
글로벌 시장 진출 서비스산업 ‘K-서비스’로 이름 붙여
서비스관련 법 국회 통과 촉구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올해 상반기 ‘K-서비스 글로벌화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인천 경제자유구역 내 영종도와 송도를 방문하고 송도 글로벌캠퍼스에서 서비스업 담당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서비스산업의 글로벌화는 해외병원 건설과 리조트 개발, 콘텐츠 수출 등 해외수출과 외국인 관광객 및 환자 유치 등 국내 유인의 투트랙 전략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국내 서비스 기업들의 글로벌화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서비스는 비교역재’라는 전통적인 관념을 탈피해야 한다”며 “ICT 발달, FTA에 의한 경제영토 확장으로 서비스도 대외무역으로 자리를 잡은 상태”라며 “‘K pop’이라는 용어가 옥스퍼드 사전에 등재되고 K 드라마의 인기로 우리 문화의 글로벌 경쟁력이 확인됐듯이 ‘K’는 우리 고유의 브랜드로 자리잡았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서비스 산업을 ‘K-서비스’로 명명했다.
최 부총리는 “앞으로 서비스업도 제조업 못지 않게 금융지원을 하는 것이 정부의 목표”라며 “산업표준기준도 만들어 서비스업이 각종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지난해 12년 만에 50년 만에 일자리를 창출했음에도 청년 실업률이 9%로 아직 취업시장의 온기가 퍼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가 서비스업에서 나오는 만큼 서비스발전기본법, 관광진흥법, 국제의료사업지원법 등 서비스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입법화 되야 한다”고 국회의 조속한 입법처리를 촉구했다.
그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법들이 국회 통과가 시급한데 함흥차사”라며 “특히 해외환자를 유치하는 것은 국내 경제의 파이를 키우는 일인데 이념의 문제로 접근해 무조건 반대를 하는 것은 납득하기가 힘들다”고 토로했다.
한편 최 부총리는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임원들로부터 △글로벌 의료사업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 △드라마 저작권 보호 등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인천공항 면세점 통합물류센터와 항공기 정비업체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