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활용해 개발도상국에서 철도ㆍ도로ㆍ상수도 등을 건설하도록 지원하면서 우리 공기업 등의 참여 기회를 열겠다는 뜻이다. 정책금융기관도 공동으로 해외 자원개발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10일 경기도 과천 종합청사에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어 이 같은 방안 등을 골자로 한 '공공기관 글로벌 역량 강화방안'을 의결했다.
이번 방안은 공공기관의 경영평가시 해외 사업 부문을 반영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독려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공공기관에는 수출입은행과 KOTRA가 나서서 전략수립을 지원하도록 하는 방안도 담겼다. 해외 사업 전문가 확충도 추진된다.
정부는 다만 부실사업 추진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외 사업에 대해 리스크 관리 위원회가 심의를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 제도화하기로 했다.
수은과 무역보험공사 등 정책금융기관은 공공기관이 국제기구 조달시장에 진출할 경우 지원 혜택을 한층 넓히기로 했다. 정부는 우리나라의 개발 성공 경험을 개도국 등에 전수하는 지식공유사업(KSP)을 수행하면서 되도록 공공기관의 현지 건설사업 수주 기회가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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