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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한강 지천서 환경호르몬 검출
입력1999-06-25 00:00:00
수정
1999.06.25 00:00:00
정재홍 기자
팔당호로 흘러드는 경안천과 경기도 구리에서 한강과 만나는 왕숙천에서 환경호르몬 추정물질인 「비스페놀A」가 검출됐다.환경부는 산하기관인 국립환경연구원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한강과 지천 8개 지점에 대한 예비조사를 한 결과 경안천에서 최고 0.068㎍/ℓ, 왕숙천에서 최고 0.040㎍/ℓ의 비스페놀A가 각각 검출됐다고 25일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일본정부가 지난해 「스피드 98계획(환경호르몬 대책)」에 따라 조사한 하천수에서 검출된 0.88㎍/ℓ에 비하면 100분의 8분과 100분의 5분 수준이라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환경연구원은 경안천 3개 지점, 왕숙천 3개 지점, 강원도 화천댐과 경기도 팔당호 취수구에 대한 조사를 했다.
미규제 환경호르몬 추정물질인 비스페놀A는 아세톤이나 에탄올에 잘 녹는 물질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과 유사한 작용을 한다는 보고가 있으나 인체유해성에 대한 확정적 증거는 아직 없다. 그러나 작업장에서 눈에 들어가거나 피부에 닿으면 자극성을 유발한다./정재홍 기자 JJ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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