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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플라자] '남자의 계절'... 가을 정장패션
입력1999-10-29 00:00:00
수정
1999.10.29 00:00:00
구동본 기자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했던가. 깔끔하긴 하지만 단조로운 싱글정장에서 벗어나 콤비로 색다른 멋을 연출해보자. 왠지 쓸쓸해 지는 감상(感傷)을 추스리는 자기최면 효과도 적지 않다.콤비의 포인트는 단연 재킷. 스포츠재킷이나 정장에 가까운 블레이저(헐렁하게 입어 여유있는 느낌을 주는 재킷), 사냥·승마 등 용도에 맞춰 입을 수 있는 유니폼 형태까지 디자인과 스타일이 다양하다.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블레이저는 캐주얼웨어뿐 아니라 공식적인 자리의 비즈니스웨어로 활용이 가능한 품목이다.
중년에 어울리는 스타일로는 금속성의 단추가 2~3개 달린 싱글형태가 대표적이며 단색의 재킷 외에 스트라이프나 체크무늬도 많이 입는다. 폴로셔츠에 면바지를 입으면 캐주얼한 차림으로 여유있는 주말복에 적당하며 컬러셔츠나 일반적인 드레스셔츠에 화려한 넥타이를 매면 깔끔한 비즈니스 정장으로 활용하는데 손색이 없다.
이번 시즌에는 전체적으로 자연스럽고 심플한 것이 유행이다. 색상은 회색·감색·카멜색(낙타색) 등 비교적 여유있는 중간색이 강세다. 소재는 예년에 비해 고급인 캐시미어의 활용이 두드러지며 광택이 뛰어난 것도 인기를 끌고 있다. 스타일은 보온성을 살린 연출로 니트 가디건이나 조끼 등의 단품류를 걸쳐 입을 수 있도록 다소 여유있는 품으로 2~3버튼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콤비재킷 선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지와의 조화. 재킷형태는 체크·줄무늬, 혹은 무늬 없는 무지스타일이 있으며 이 가운데 어울리는 것을 고르면 된다. 누구에게나 무난하게 잘 어울리는 스타일로는 콤비네이션 룩의 정통이라고 할 수 있는 연출로 짙은 감색 재킷과 회색 바지의 매치가 제격이다.
재킷과 바지가 잘 어울릴 수 있는 연출법에는 몇가지 원칙이 있다. 무늬있는 재킷과 무늬없는 바지의 조화는 변화와 생동감을 줄 수 있어 경쾌한 느낌을 준다.
셔츠와 넥타이도 재킷의 색상에 맞춰 선택하면 전체적으로 세련된 느낌을 만들 수 있으며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폴라셔츠나 캐주얼셔츠를 입고 비슷한 색상의 스카프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센스있는 차림이 된다.
상하의 모두 무늬가 있는 경우는 옷차림이 가장 까다로운 형태로 상하의 무늬형태에 강약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재킷의 무늬가 크다면 바지의 무늬는 작은 형태를 선택하며 재킷은 가능한 넓어보이도록 입고 바지길이는 길게 입는 것이 효과적이다. 상하의 무늬가 다를 때 안에 받쳐 있는 셔츠와 넥타이는 가능한 단순한 것으로 고르는 요령이 필요하다. 무늬가 많아질수록 자칫 산만하고 천박해보일 수도 있다.
입는 사람의 체형에 따라 코디도 달라져야 한다. 특히 비만형인 사람은 체격을 교정하기 위해 상의를 돋보이도록 하는 것이 좋다.
구동본기자DB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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