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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과 Q&A]와토스코리아, 생산시설이전 완료ㆍ경영다각화 논의 중

양변기용 부속품 생산업체인 와토스코리아가 7월 초 생산공장을 인천에서 전라남도 장성군으로 완전 이전한다. 와토스코리아는 국내 양변기 절수제품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회사다. 하지만 최근 건설경기 부진에 따라 수익이 줄어들고 있다. 와토스코리아 관계자는 “전남 장성으로 생산시설을 옮기면 생산능력이 3배 이상 늘어난다”라며 “현금이 많은 회사인 만큼 향후 생산시설에 걸맞은 사업에 뛰어들기 위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Q. 지난 2월 14일 본점소재지를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이전 완료는 언제인가?

A. 7월 3일을 이전 완료 일로 계획하고 있다. 전남 장성에 들어선 공장은 3만956 m2 로 기존 인천공장(8,800 m2)의 세 배가 넘는 규모다. 전남 장성은 A동과 B동 두 개로 구성돼 있다. A동은 기존 양변기제품을 생산할 예정이고 B동은 향후 사업다각화계획에 따라 새로운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대기할 계획이다. 이번 이전으로 인천에는 영업부와 경영지원부, 기회조정부, 고객지원부가 남고, 전남으로는 생산지원팀, 생산관리팀, 연구소, 금형부, 품질경영부가 이전한다.

Q. 이번에 생산시설을 옮기면서 인천시로부터 100억여원의 보상금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자금운용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A. 와토스코리아는 1ㆍ4분기 현재 유동비율이 1,500%에 달할 정도로 유동성이 풍부한 회사다. 100억여원이 들어왔다고 해서 회사에 큰 호재가 된 것은 아니다. 다만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다른 사업에 투자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여지가 크다. 와토스코리아는 최근 글로벌업체인 아메리칸스탠다드와 초절수형인 4.8리터 양변기를 개발했다. 향후 아메리칸스탠다드의 판매가 시작되면 와토스코리아의 수익도 늘어날 수 있다.

Q. 사업다각화를 논의 중이라고 했는데 어떤 방향에 초점을 두고 있나?



A. 와토스코리아는 먼저 점유율이 높은 양변기 제품시장을 지키는 데 경영의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이에 더해 수익을 올리기위해서 양변기부품과 관련된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논의 중이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수도꼭지와 샤워기 등 욕실관련 제품을 생산할 수도 있다. 연구소의 연구인력이 있기 때문에 사업방향이 정해지면 제품개발과 생산은 언제든지 가능하다.

Q. 1ㆍ4분기 순이익이 줄어들며 수익이 감소하고 있다. 언제쯤 개선되는가?

A. 와토스코리아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양변기부품을 넣은 비중이 가장 높다. 이 때문에 국내 건설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업체다. 실적이 개선되기 위해서는 국내 건설경기가 어느 정도 살아나야 한다. 건설경기가 최악에 달았지만 와토스코리아는 여전히 순이익을 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와토스코리아는 국내 건설경기회복까지 경영을 안정적으로 끌어나가는 것에 우선을 두고 향후 높은 유동성을 이용해 수익을 낼 수 있는 분야로 사업분야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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