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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주 왜 오르나(초점)
입력1997-04-03 00:00:00
수정
1997.04.03 00:00:00
장인영 기자
◎수출값 오르고 엔화 강세로 실적 호전/중 러시아산 관세부과 조치도 견인역포철을 비롯, 철강주들의 주가강세가 두드러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일 주식시장에서는 포철이 전날에 이어 급등세를 나타냈고 문배철강, 한일철강, 대양금속, 배명금속 등 철강업종들의 주식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증권전문가들은 철강주들의 강세배경으로 ▲최근 철강수출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업황호전이 예상되는데다 ▲엔화의 대미달러환율 하락세전환으로 국제시장에서 국내업체들의 가격경쟁력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포철의 경우 중국이 러시아산 저가철강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출증가에 따른 실적호전기대감이 주가상승을 뒷받침했다.
증권업계의 철강전문가들은 중국의 이번조치로 중국 철강수요의 18% 수준으로 떨어졌던 대중국 수출비중이 다시 이전의 30%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와함께 최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한도확대 발표이후 포철 보유비중이 낮은 국내기관투자가나 일부 외수펀드들이 주가상승전망에 따라 서둘러 매수를 확대하고 있는 것도 주가상승을 부채질 했다.
문배철강이나 한일철강의 경우 한보철강부도로, 그리고 대양금속이나 배명금속은 삼미특수강부도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이 주가상승을 뒷받침했다.
증권전문가들은 반도체, 유화, 조선에 이어 철강경기까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어 경기가 전반적으로 되살아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로인해 철강을 비롯한 경기관련주들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다른 일부에서는 최근의 수출호조가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들어 경기관련주의 본격적인 상승을 아직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장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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