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자 연구원은 “현대산업의 2분기 매출은 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1,1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 56.6%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며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무려 14% 이상 웃돌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곧 완공될 ‘고양 삼송’, ‘수원 3차’ 등 자체 사업의 기성이 최대로 인식되며 실행원가율 개선 효과가 본격화하기 때문”이라며 “예상보다 초기 분양률이 높아 프로모션과 이자비용이 절감되며 최종 수익성이 추가 개선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타사는 착공 시기가 불분명한 재건축 수주에 과도하게 집중하는 반면 현대산업은 강한 재무구조에 기반해 도급사업을 선택 수주하거나 양질의 자체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주가 부진은 공정위가 면세사업장의 독과점 실태를 조사한다는 뉴스와 함께 면세점 입찰 결과의 불확실성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금은 본업인 개발사업만으로도 확실한 이익 개선이 기대되는 시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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