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닭백숙 간편식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홈플러스(회장 이승한)는 8일 고객들에게 안전하고 품질 좋은 여름 보양식을 제공하고, FTA 이후 유럽, 미국 시장에 대한 국내 토종닭 보급 확산, 브랜드 제고에 기여하기위해 한국토종닭협회와 6개월간 공동기획한 끝에 이같은 제품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토종닭은 일반 계육에 비해 살이 쫄깃하고 단단해 비전문가가 조리할 경우 육질이 질겨지기 쉽고, 대개 4인 이상 가족이 함께 먹어야 할 만큼 큰 사이즈에 사육기간도 길기 때문에 기존 편의식 시장에서 상품화된 적이 없었다. 이에따라 홈플러스는 가정에서도 손쉽게 토종닭 본연의 맛과 영양을 즐길 수 있도록 삼계탕 공정에 고온고압의 스팀공정을 추가하고, 토종닭백숙 고유의 진한 국물 맛을 살리기 위해 향미가 강하지 않은 국내산 한약재만을 써 상품을 개발했다. 또 간편식 주 구매층인 싱글족과 소가족들을 위해 2인 정도가 먹기에 적당한 550~600g 크기의 토종닭을 어렵게 선별해 상품화했다. 홈플러스 최은수 간편조리프로모션팀장은 “국내 처음 시도되는 토종닭 간편식인 만큼 원재료 선별, 공급 물량 확보, 상품화 공정 등 전 과정에 걸쳐 어려움이 많았다”며 “앞으로도 훈제 토종닭 등 다양한 상품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 토종닭 보급 확산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종닭백숙’은 토종닭(550~600g) 한 마리, 엄나무, 마늘, 생율, 대추, 찹쌀, 육수 등 총 1.2kg 중량으로 구성, 전자레인지 또는 끓는 물에 3~5분 가량 데우면 취식할 수 있으며, 전국 홈플러스 123개 점포에서 개당 1만5,000원에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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